본문 바로가기
건강정보

감염병 다시 유행 조짐? 홍역·결핵·옴 증가 이유는

by info1424 2025. 5. 4.
반응형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다시 유행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국 인증을 받은 우리나라도 2025년 들어 지난 5월 1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는 총 52명으로, 2019년 이후 6년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요즘 홍역.결핵.옴 등 감염병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홍역, 다시 퍼지는 이유는?

우리나라는 2001~2002년 5만5000명에 달하는 홍역 대유행을 겪은 뒤, 정부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과 관리로 2006년 홍역 퇴치 선언, 2014년에는 WHO로부터 홍역 퇴치국 인증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홍역 환자가 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해외 유입입니다. 특히 베트남발 감염이 가장 많으며, 미국과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도 홍역이 대유행 중입니다.

 

질병청은 “해외여행 전 반드시 홍역 백신(MMR)을 접종하고 출국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국내 접종률과 감시 체계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급속한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홍역. 옴.결핵 감염증 증가

 

결핵, 1만 명 넘는 환자 발생

 

홍역뿐만 아니라 결핵도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감염병입니다. 2023년 기준 결핵 환자는 1만7944명으로, 비록 2011년의 5만491명에 비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만 명 단위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결핵의 재확산 배경에는 고령화가 있습니다. 1950~60년대 열악한 환경에서 감염되었지만 잠복해 있던 결핵균이 노년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결핵 환자 비율도 꾸준히 증가, 전체의 6%를 차지하며 방역의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옴, 연간 수만 명 진료

한때 위생 환경이 열악했던 시절의 전염병으로 여겨졌던 옴(Scabies)도 여전히 연간 3~4만 명에 달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3만4921명이 옴으로 진료를 받았고, 2024년에도 1~8월 사이 이미 3만1773명이 진료받았습니다.

 

옴 역시 고령화 및 집단시설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요양병원 등 고령층이 밀집된 시설에서 옴 진드기가 집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방역당국은 예방 안내서를 배포하며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 증가·고령화, 감염병 부활의 원인

홍역, 결핵, 옴의 재확산은 단순히 국내 문제가 아닙니다. 해외여행과 글로벌 교류 증가로 인해 해외 유입 감염병이 국내로 들어오고 있으며, 여기에 고령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까지 겹쳐 과거 ‘퇴치된 질병’으로 여겨졌던 감염병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백신 접종률 저하로 홍역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더 이상 이들 질병을 후진국형 감염병’으로 치부할 수 없습니다.

 

마무리: 예방이 최선입니다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정기적인 예방접종, 개인 위생 관리, 해외여행 전 건강 체크는 필수입니다. 특히 고령층이나 의료·복지시설 종사자라면 홍역.결핵 및 옴 예방 교육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반응형